조지루쉬 보온병과 아이스크림


조지루쉬 보온병과 아이스크림

한겸아 살이 맨날 찐다 왜 이럴까 엄마는 내가 결혼을 하던 해에 살이 자꾸 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큰애가 결혼을 하는데 살이 안빠진다고. 먹지도 않는데 배가 자꾸 나온다고 다이어트 약이라도 지어보라고 했었다. 그때의 나는 엄마의 갱년기에도 무관심했고, 엄마의 다이어트에도 무관심했더랬다. "에이 좀 먹지 말고 빼봐. 뭐 한약까지 먹으려고 해. " 수년전에도 한약을 처방해주면 갱년기가 수월하게 넘어갔을 것을 갱년기가 시작된 엄마가 여성호르몬제제를 복용하겠다고 하길래 "그러세요. 그게 편하지 뭐" 라고 하면서 넘어갔었다. 물론 그때의 나는 한의사도 아닌 한의대생이었고, 20대 중반이었지만, 갱년기에 사용하는 여성호르몬 제제는 편한대신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때였다. 한약으로 치료했으면 길어봐야 3개월이면 될 것을... 굳이 여성호르몬 복용을 하라 하여 문제를 일으킨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지금도 있다. 내가 결혼하던 해에 엄마가 계속 살이 찌고, 배가 나오고, 헛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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