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켈러 공연을 준비하며 : 인물을 분석해보자(케이트 애덤스 켈러)

헬렌 켈러의 어머니 케이트 애덤스 켈러 매끄러운 금발의 곱슬머리 붉은 빛이 감도는 파란 눈동자 매끄러운 살결 멤피스에서 손꼽히는 미녀였던 케이트 애덤스는 스물둘의 꽃다운 나이에 마흔두 살의 켈러 대위와 결혼했다. 그녀의 결혼생활 응석받이로 자라난 어여쁜 아가씨는 무엇이든 제맘대로 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켈러 대위와 결혼한 이후에는 더이상 예전과 같이 걱정 없는 삶을 누릴 수 없었다. 마치 개척 시대의 여성처럼 힘들고 어려운 생활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남북전쟁이 끝난 뒤 어수선한 시기에 대부분의 남부 귀족들처럼 상류 티를 내면서 명랑하게 지내던 남편이 사실은 가까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켈러 대위는 남부의 명문가 출신이고, 전직 변호사이기도 했지만 수입이 충분치 않았다. 면화 농장 소유주로서, 지방 주간지의 발행인으로서 두가지 일을 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 1885년, 그의 운명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대통령이 그를 앨라배마 북부 사령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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