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경주 최부자집과 350년 전통의 경주교동법주 그리고 백산상회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경주 최부자'의 종가댁을 방문하였습니다. 1700년경 건립된 고택으로 건축 당시 이웃하고 있던 향교의 권위를 해치지 않기 위해 향교보다 세 자 이상 낮게 터를 깎아내고 집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정석적 형태이며 지어질 당시에는 99칸이었으나 현재는 큰 사랑채와 안채, 솟을대문과 곳간 등이 남아 있습니다. 고택의 첫인상인 솟을 대문부터 겸양의 미가 보입니다.일반적인 대감댁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게 소박하고 낮은 솟을 대문의 모습입니다. 경주 최부자집 전경 경주 최부자 가문은 1대 최진립 장군부터 12대 독립운동가 최준 선생까지 지조와 절개, 겸손과 포용의 미덕으로 이름값을 귀하게 만들었습니다.9대 진사를 배출하기도 했는데, 권력에의 탐닉을 막기 위해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말라는 가훈이 내려옵니다. 경주 최부자집 12대 가계도 일명 '최부자 육훈'으로 진사 이상의 벼슬 금지를 비롯해, 만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 말것, 과객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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