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너무 오랫동안 이 '사유' 게시판의 자리를 비워두었다


[반성] 너무 오랫동안 이 '사유' 게시판의 자리를 비워두었다

모처럼 반성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러고 보니 1년 넘게 여기, '사유'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않고 있었다. 어찌 보면 그럴만도 하다. 지난 1년은 게임과 업무와 게으름의 혼합물로 가득했었기 때문이다. 가끔 셀레나이트구를 두고 명상을 해도 심호흡 몇번이면 두통이 심하게 올 때가 많았던 것도 한 몫 했으렷다. 여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시즌이 도래하기 전 마치 폭풍 전야처럼 한가로운 지금 이 기회에 한 번쯤 멈춰서 반추를 해주는 것도 나 자신에게 이로운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현재에 머물고 있는가? 처음으로 이 화두를 진지하게, 진심으로 마음에 들인 게 4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업무와 대인 관계에 접해 있는 때에는 계속 산만해진다. '지금' / '여기'에 있지를 못 하는 것이다. 철학 전공자로서 표현하자면 실존-이그지스턴스를 못 하는 거다. 그러고 보면 후설, 하이데거, 사르트르 같은 현상학자들도 힌두이즘+부디즘과 그 명상 수행 쪽에서 찾고자 해왔...


#몰입과즐기기 #좀많이늦은시간이네 #현재에머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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