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끼 비건


하루한끼 비건

하루한끼 비건을 해보기로 한다. - 예전에 생채식을 해본 적이 있다.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렸던 2년차 직장인, 내시경도 받아봤지만 내 위에는 별 문제가 없었고 빵을 좋아하는 게 문제겠거니 싶어 밀가루를 끊고 생채식을 시작했다. 오래 못갔다. 현미를 불려서 씹어먹는거나 야채를 씹는것도 아구가 아플 지경이었다. 선별된 제철과일을 따로 사는 것도, 유기농 야채를 사는 것도, 모두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 에너지에 비해 몸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소화불량은 계속됐고 결국 나는 저녁을 간단한 스프로 떼웠다. 그러고나서 내 소화불량은 없어졌다. 결론을 쉽게 내리긴 어렵지만 많이 먹는게 문제였나보다 했다. - A4용지만한 닭장에서 서로 공격해서 닭부리가 없어져 점점 미쳐가는 닭이 낳는 달걀, 부드러운 육질을 위해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가둬놓고 학대받는 소, 돼지의 육고기 이런 것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멀쩡한 게 더 이상하다는 생각은 막연히나마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더 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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