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기 싫다는 아이


학교에 가기 싫다는 아이

NBA 키즈 가방 둘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이제 막 두달이 되어간다. 마냥 어린애 같았던 둘째도 학교에 다닌다는 것이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자꾸만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한다 아니 ‘학교에 왜 가야 하냐고?’ 학교에 가나 안가나 다른게 뭐냐 그러는데 말문이 턱 막혔다. 사실 나는 학교는 당연히 가야 한다 생각했기에 학교를 빠져본 적도 없고 학교에 꼭 가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처음에는 그 이유에 대해 다 일일이 대답해주려고 했다. 하지만 아이는 그게 궁금한 것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정답을 알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아이가 견뎌내야 했을 버거운 마음. 학교에 가는데 힘이 없단다. 그냥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보기로 했다. 필통에 몰래 붙여 놓은 쪽지 해줄 건 없고 아이 몰래 필통에 비밀 편지를 넣어두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난 후 ‘둘째는 확인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연애편지 쓴 거 마냥 꼭 학창시절 친구에게 써프라이즈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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