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주간일기 7월도 벌써 반이나 지났구나.


블챌 주간일기 7월도 벌써 반이나 지났구나.

저게 언제쩍 사진이더라 누나가 있었을때인가 없었을때인가 어머니 생신이었나 아무튼 어머니가 받아온 꽃다발을 말린다고 깔별로 나눠놓고, 방벽에 붙여 놨는데, 그게 뭔가 아련해서, 사진찍고 카톡 프사로 해놨었다 근데 최근에 다시보니, 만들어놓은 꽃 3개는 떨어지고 하나만 위태롭게 달려있었으며 과거에 건강하던 대나무도 스투키도 다 저세상가버렸다. 시간은 이렇게 흐르고 몸도마음도 변해가는데, 그 변화의 방향이 늙고 쇠약해지고 부식과 소멸로만 향해간다는게 숙명이겠지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평생 낡고 늙어가는데 그럼에도 익숙해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왜냐하면 라면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낡고 늙어가기 싫다면, 라면을 끊어야지. 그리고 술도 끊어야하는데 끊지 못하고 있따. 위장에 구멍이 나고, 항문이 찢어지는 와중에도, 라면과 술을 오지게 들이마시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늙어가는 것을 막을수없다. 왜 하기 좋은것은 몸에 안좋은걸까. 자연스럽게 낡고 늙어가라는 자연의 법칙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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