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22년 9월 주식 결산)

"환율 1,400원 돌파.. 금융위기 후 13년 만에 처음" "폭락하는 코스닥.. 개미들 반대매매.. 공포" 주식 역사에 기록될 이슈들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내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기에, 이 순간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나 또한 큰 손실을 피할 순 없었다. 밀려오는 파도를 온몸으로 맞이할 수밖에.. 파도가 아프다.. 바닥을 치는 주식 잔고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나 자신을 돌아봤다. 그리고 질문했다. Q1. 시장 바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가? A1 : 없다. Q2. 남들보다 엣지있는 분석력으로 "나만 아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가? A2 : 없다. Q3. 거시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가? A3 : 없다. 결국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없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시장에 머물면서 "좋은 기업을 사 모으는 것" 그리고 "충분히 기다리는 것"이 결론이었다. 그래서 평월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었다. 자기 위로와 정신 승리만 있었을 뿐.. 먼 훗날, 블로그에 박제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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