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 건투를 빈다 - 김어준


[15'05] 건투를 빈다 - 김어준

건투를 빈다 작가 김어준 출판 푸른숲 발매 2008.11.10 리뷰보기 한줄 평 난 김어준을 잘 모르지만, 정치 이념 관심도 없지만, 진짜 책 하나는 잘 쓴듯. 주옥같은 글이 넘쳐남. P.6 한 마리 동물로서 자신이 생겨먹은 대로의 경향성을 깨닫자 이 땅에서 어떻게 살 건지는 스스로 깨치는 수밖에 없다. 그러자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게 자신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인간인지부터 아는거다. 언제 기쁘고 언제 슬픈지. 무엇에 감동하고 무엇에 분노하는지. 뭘 견딜 수 있고 뭘 견딜 수 없는지. 세상의 규범에 어디까지 장단 맞춰줄 의사가 있고 어디서부턴 콧방귀도 안 뀔 건지. 그렇게 자신의 등고선과 임계점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윤곽과 경계가 파악된 자신 중, 추하고 못나고 인정하기 싫은 부분까지, 나의 일부로,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혀 멋지지 않은 나도 방어기제의 필터링 없이 고스란히 받아들이게 되는 지점, 그런 지점을 지나게 되면 이제 한 마리 동물로서 자신이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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