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부산 재정착기, 나의 근황 1화 (부산 취업 현실,면접 후기)

12년간의 긴 서울살이를 끝내고, 부산으로 다시 돌아오니 고향이 주는 마음의 여유, 맑은 공기, 한적하고 한결 느긋한 사람들의 분위기, 아름다운 자연 속 산책이 참 좋았다. 하지만 역시, 열악한 조건의 부족한 일자리가 가장 문제 였는데..... 경력을 이어갈 곳을 찾기도 힘들거니와 힘들게 찾아서 지원해도 보다 많아진 나이, 공백 등으로 연이은 서류 탈락, 면접 탈락의 경험이 더해질 뿐이었다. (서울에선 2년 이상의 공백기가 있을때에도 평균 50곳 정도를 지원하면, 면접을 몇차례 보고 합격을 했었다.) 눈높이를 낮추는걸 넘어서, 아예 눈높이를 없애고 아르바이트를 여러군데 지원했을때도 까이게 되면, 자존감은 더더욱 내려가게 되고..... 최저 임금 수준의 영세업체 사무직 공고에도 100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는걸 보면, 그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치열한 부산의 취업 현실을 생생히 느끼게 된다. 최근에 면접 본 곳 중, 연봉이 가장 높은 수준인 한 업체에서도 불합격을 통보 받았는데 몇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