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27일차


오늘의 일기 27일차

가끔 학습상담을 하다 보면 학부모과 아이의 상황이 극단으로 치달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엄마들은 항상 아이들에게 하는 단골멘트가 있다. "그럴꺼면 니 맘대로 햇!" 원래 처음부터 자기 마음대로 했는데... 대화를 할 때 기본이 있다. 지금 뭐하니? 학원 안 가? 숙제 왜 안 했어? 너 어쩔려고 그래! 보다는 지금 하는 것 때문에 너가 힘들어질까 봐 걱정돼. 가는 건 자유지만 학원을 안 감으로써 내가 마음이 아파. 숙제를 안 해와도 돼. 하지만 안 함으로써 엄마가 너무 힘들고 너가 진심으로 걱정돼. 너 저쩔려고 그러는구나! 괜찮아 지금만 그럴 거잖아? 라고 해보자. 물론 "저도 이미 그렇게도 다 해봤고 할 건 다 해봤어요~"라고 하신다. 근데 이미 그렇게 하면서 동시에 또 위처럼 "너 어쩔려고 그래!"로 돌아가신다.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왜 한 두 번 말해서 안 듣는다는 것 아시면서 한두 번 그렇게 하고 그렇게도 해봤어요라고 하실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왜 이기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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