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나와 엄마"


1월 23일 "나와 엄마"

설날 다음날 그들이 출몰했다. 내동생과 아이들 그리고 가련한 제부가 집에 왔다. 아내에게 치이고, 딸내미들에게 치이는 가련한 사람.. 우린 그사람을 제부라 부르기로 했다. 이제 미운 4살을 넘어서 가슴속의 나의 이지와 인내를 시험하는 5살이 된 조카와 이제 기어다니기 시작한 검은 호랑이 생후 7개월 조카가 왔다. 늠름하게 장군빰치는 개선문 입장으로 들어오는 조카를 바라보았다. 역시나 오자마자 노래를 틀어달라, 텔레비젼을 틀어달라, 밥을 달라 ... 때를 쓰기 시작했다. 방안을 뛰어다니고,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고, 그 와중에 뭐라고 잔소리하면 소리를 지르고 울고, 그런 자기 언니를 유심히 동생이 바라본다. 아..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벌써 지친다. 조카는 이제 자신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내가 하고 싶은 욕망이 확실하게 정립되었다. 이제 첫 사춘기인셈이다. 자기맘대로 하고 싶은 조카와 가족들과의 공존을 위해 예의를 가르칠려는 제부와 동생의 전쟁이 서막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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