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저린 꿈에서만, 어머니


뼈저린 꿈에서만, 어머니

2thedays 무원撫圓 영꿈아재 영꿈생각 오늘은 엄마 생각을 담은 시 몇 수를 모아 봤습니다. 세상의 어떤 사랑이 이보다 클 수 있을까요. 뼈저린 꿈에서만 - 전봉건 그리라 하면 그리겠습니다. 개울물에 어리는 풀포기 하나 개울 속에 빛나는 돌맹이 하나 그렇습니다 고향의 것이라면 무엇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금도 똑똑하게 틀리는 일 없이 얼마든지 그리겠습니다. 말을 하라면 말하겠습니다. 우물가에 늘어선 미루나무는 여섯 그루 우물 속에 노니는 큰 붕어도 여섯 마리 그렇습니다 고향의 일이라면 무엇 하나 빠뜨리지 않고 지금도 생생하게 틀리는 일 없이 얼마든지 말하겠습니다. 마당 끝 큰 홰나무 아래로 삶은 강냉이 한 바가지 드시고 나를 찾으시던 어머님의 모습 가만히 옮기시던 그 발걸음 하나하나 나는 지금도 말하고 그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애써도 한 가지만은 그러나 아무리 몸부림쳐도 그것만은 내가 그리질 못하고 말도 못합니다. 강이 산으로 변하길 두 번 산이 강으로 변하길 두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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