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즉문즉설, 삶과 죽음의 경계 - 슈뢰딩거의 고양이


법륜스님 즉문즉설, 삶과 죽음의 경계 - 슈뢰딩거의 고양이

2thedays 무원撫圓 영꿈아재 영꿈생각 아래는 즉문즉설에서 법륜 스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북한에서 한창 식량난 때문에 중국으로 난민이 많이 넘어올 때 제가 6.25 전쟁 때 포로가 되었던 국군 포로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소식을 경북 지역의 어느 도시에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전하러 찾아갔어요. 가족들을 만나보니 그 전날이 그 사람의 47번째 제삿날이었습니다. 그 집에서는 47년간 그 사람이 살아있는 게 아니라 죽어 있었던 거예요. 그러나 그들에게는 죽어 있어도 사실은 살아있었습니다. 산 사람을 죽었다 믿었으니 그 오랫동안 제사를 지냈겠지요. 참 아이러니합니다. 실제로 그는 살아 있었으나 그의 가족에게는 죽어있었으니까요. 그럼 그는 죽었으면서 살아 있었던 겁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반은 죽고 반은 살아 있었으되 확인에 의해 살아 있다고 결정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죽어있으면서도 살아있는 고양이, 슈뢰딩거의 고양이 죽어있으면서도 살아있는 고양이, 슈뢰딩거의 고양이 아...


#경계 #법륜스님 #삶과죽음 #슈뢰딩거의고양이 #즉문즉설

원문링크 : 법륜스님 즉문즉설, 삶과 죽음의 경계 - 슈뢰딩거의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