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서핑


스트레스, 서핑

“여름에 서핑하러 갈래?” 조수석에 앉아 있던 A가 나를 향해 몸을 돌리며 물었다. 입에서는 곧바로 “아니.”라는 대답이 튀어나왔다. 나는 급히 부연을 했다. “잠깐 타고 종일 지쳐있을 것 같아서.” “으응 힘들긴 하지.” A는 다시 몸을 돌려 앉았다. 나는 고개를 돌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앙상한 나무들을 보았다. 도로에는 차가 많지 않았다. 차는 매끄럽게 움직였고 쓸쓸한 겨울 풍경은 찬바람을 타고 계속해서 흘러갔다. 그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상념에 빠져 들었다. 머릿속의 풍경은 어느새 겨울을 지나치고 따뜻한 계절에 다다랐다.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에 내가 놓여 있다. 어느 순간, 물결이 위아래로 울렁인다. 그 파도 위에서 나는 능숙하게 서핑을 한다. 그렇게 나는 존재했던 적 없는 나를 상상하고 있었다. . . . . . 전문은 브런치 스토리에! https://brunch.co.kr/@2darae/10 스트레스, 서핑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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