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둘째 아이 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모든 원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후, '음성'인 경우만 등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마침 아이에게 감기 증상도 있었던 터라, 연락을 받자마자, 두 아이의 손을 잡고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검사를 겁내하는 아이들에게 담담한 모습으로 검사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저 역시 처음 받는 검사여서, 콧속으로 쑥 들어오는 순간 움찔하게 되더군요. 제 모습을 본 아이들은 그때부터, 겁을 먹고, 둘째 아이는 울기 시작합니다. 달래고, 붙잡고, 그렇게 겨우 아이들까지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혹시 코로나 후유증은 없을까 지레 걱정도 되고, 저와 아이들로 인해 또 다른 사람들이 '코를 쑤시는' 검사를 받게 될까 봐 미안한 마음도 들더군요. 아침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밤새 뒤척였습니다. 그리고 받은 결과는 '음성'. 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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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평범한 날이여, 그대의 귀한 가치를 깨닫게 하여라. (Mary Jean Ir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