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기 5


코로나 일기 5

다음날 아침, 우리 아기가 잠에서 깨어 막 눈을 떴을 때 나는 아이의 컨디션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막내는 자고 일어났을 때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면 꼭 입을 벌리고 한쪽 어깨를 으쓱거리며 몇 번씩 웃음을 짓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걸 직접 따라 해보면 윙크와도 같은 강력한 애교라는 걸 알 수 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전에 못 보던 얼굴처럼 새롭게 보였다. 오르내리는 열에 칭얼대면서도 쉬지 않고 성장했음을 알리는 것 같았다. 그래, 우리 아기 그동안에도 많이 컸구나. 아이 예뻐라, 장하다. 생기 있는 환한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며 안도와 함께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다. 평소 같았으면 사진을 찍었을 텐데, 눈에 바쁘게 담느라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한참 후에야 벅찬 마음을 진정하고 동영상을 찍었다. 옴뇸뇸뇸 건강하기만 하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어린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꼭 이렇게 어릴 때 한 차례씩 응급실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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