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갯벌을 느끼는 제2의 눈 노희정의 강화도


강화도 갯벌을 느끼는 제2의 눈 노희정의 강화도

나는 갯벌이 싫었다. 처음 서울 와서 바다가 너무 보고 싶은데 바다라고 날 데려간 서해안은 갯벌이 시야의 반이거나 헤엄쳐 갈 정도 바로 눈앞에 있는 수평선. 내가 보고 싶었던 건 바로 귀밑에서 출렁이는 쫌 무서운 바다. 저 멀리 하늘 보다 더 많은 비율 자랑하는 하늘 선 바다 선 가물가물한 바다였다. 그런데 섬이라고 온 강화도는 벌건 갯벌만 자랑하고 눈앞까지 차있는 바다를 내 눈에 잘 보여주지 않는다. 부산 해운대 가서야 눈에 담아올 수 있을 뿐. 그렇게 몇 년. 갯벌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강화도 노희정 시집 노희정 작가님을 첨 뵌 건. 도솔 관장님과 신미식 사진작가님 전시회 가던 차 안이었다. 조금의 빵을 준비해 갔는데 노희정 작가님께선 마침 너무 시장한 상태셨다. 맛있게 드셨다며 이 시집을 주시면서 사인해 주셨다. 그때 머리를 기르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 머리칼은 기부를 위해 파머도 염색도 안 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해서 접하게 된 작가님 시 세계와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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