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년만에 잠 깬 포함 ‘메리로스’


435년만에 잠 깬 포함 ‘메리로스’

545년 7월19일,맑게 갠 일요일 아침. 전함 235척에 3만 병력을 태운 프랑스 함대가 전투 대형을 갖추고 영국군 해군기지인 포츠머스항 앞바다를 가로막고 있었다.

영국 함대의 전함은 고작 60척. 그러나 영국왕 헨리 8세는 수적인 열세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바닷가 포대에 대포를 많이 배치해 놓은 데다가,프랑스 함대를 격파할 히든 카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바람이었다.

웬일인지 아침부터 바람이 불지 않았다. 프랑스 전함은 노를 젓는 갤리선이어서 바람과 상관없었으나 영국 전함은 바람이 불어야만 움직이는 범선이었다.

바닷가 보루에서 양쪽 함대를 지켜보는 헨리 8세의 가슴은 바짝바짝 타들어갔다. 당장이라도 프랑스 함대가 몰려 들어오면,영국 함대는 싸워 보지도 못하고 무너질 것이 뻔.....


원문링크 : 435년만에 잠 깬 포함 ‘메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