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여행코스 밀양수산카페 '십삼월(13월)카페' ft.구타유발자

13월의 프롤로그 비 오는 날 먼지나게 맞아도 싼 '구타유발자 이야기' 억수 같은 장맛비가 쏟아지던 최근 어느 날 밀양에 갈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비를 뚫고 길을 나섰다. 마치 누가 차 앞 유리에 양동이로 물을 담아 붓는 것처럼 비가 쏟아졌지만 어쩌겠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야 되면 가야지. 오래 걸릴 일은 아니라서 밉짱은 혼자 있기 심심하다며 주섬주섬 옷을 입고 따라나섰는데 난 이때 나무꾼처럼 옷을 숨겨서라도 이 인간을 못 따라오게 했어야 했다. 볼 일을 보는 동안 밉짱은 밀양까지 온 김에 근처 괜찮은 카페 한 군데를 찾아왔다며 카페를 가자고 한다. 그 카페가 바로 밀양 수산에 있는 십삼월(13월)카페. 검색한 사진을 보니 카페도 예쁘고 분위기도 좋아 보여서 비는 겁나게 오지만 오케이! 밉짱 꽤 괜찮은 카페를 찾아냈어~! 밉짱은 내가 시동을 걸자 네비를 찍었고 난 네비를 따라 차를 몰았다. 카페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양동이로 붓던 비는 물탱크를 차 보닛 위에 엎어놓은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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