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교통사고 예방] 보행자 교통사고 자동신고 앱, '사고났슈?'

얼마 전 설날 연휴. 남자친구와 함께 "초록불"에 신호등을 건너고 있는데 우리 눈 앞으로 스파크 한 대가 미친듯이 질주하며 스쳐 지나갔다.

멈출 기미도 보이지 않은채 너무 당당하게 지나가길래 나는 순간 내가 색맹인 줄 알았음. -이상 발로 그린 그림- 위 그림처럼 남자친구는 내 왼쪽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기에 내가 멀리서부터 질주하는 스파크를 보고 남자친구를 붙잡지 않았다면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바로 치었을 거임.

지금 생각해도 부글부글,,, 꽤 길었던 횡단보도에는 나와 남자친구, 한 아저씨가 있었는데 스파크가 지나간 순간 너무 놀라 벙,,, 쪄서 셋 다 서로를 바라보았고 나는 정신을 차리고 폰을 켜서 그 차의 뒷모습을 미친 듯이 찍어댔음. 그 모습을 보신 아저씨께서는 우리에게 따봉을 날려주시며 젊은이들이라 손이 빨라 증거도 잘 잡는다고 칭찬해주셨음!

부글거리는 속을 붙잡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증거로 안전신문고에 들어가 신고를 하는데... 며.칠.뒤 뭐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