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_2화]스파르타 인계장 작성기

2023년 5월 31일 - 6월 1일 우리 대표는 마무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다. 이전 퇴사자분들도, 나도 퇴사가 결정되자마자 대표랑 한바탕 했다. 30일 회사가 정리된다는 통보를 들었고 나중에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대표는 인계장을 작성하라고 했다. 31일 출근하자마자 나와 멤버들은 즉.시.실.행 했고 결정할 부분은 빠르게 정리했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연차사용과 실업급여 가능 여부였다. 우리 회사는 5인 미만 사업장임으로 남은 연차에대한 비용은 받을 수 없다 ㅎ 즉, 6월이 가기 전 다 써야 한다. 대표에게 멤버 연차는 어떻게 소진할지 물어보았고 돌아오는 대답은 "잘 써야지~" ㅋ?ㅋ? 그래서 나의 남은연차를 다 써버리기로 마음먹고 대표에게 6월 16일 ~ 30일까지 연차를 냈고 돌아오는 대답은 "아마 가능하겠지만, 일단은 마무리에 우선을 두어다오. 연차소진보다. 근데 인계리스트에 가장 중요한 정부과제 둘은 전혀없는데?" 오,,,뭐라는거야~ 눈을 똑바로 뜨고 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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