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재무 관리

스타트업의 재무관리 사실 몰랐다. 나름 상장기업에서만 근무해 왔던 지난 20여년간, 재무나 회계라는 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들이 맡아서 해 주는 일이었고 어떻게던 돌아갔던 일이었다. 직원들에게 제때 월급을 지급하고 매매대금과 운전자금들을 문제 없이 매달 집행하는 것을 봐도 자본, 자산, 부채 등의 재무재표 상에 보이는 [+] 숫자 정도 내에서만 움직이면 별 문제 없겠지 하는 정도의 인식 수준으로 살았었다. Spin off 이긴 하지만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 과정부터 시작해 보면서 자본과 현금, 소위 cash flow라는 것을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해 보고, 재무계획이라는 것을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생존의 이슈로 접해 보는 경험을 잠깐이라도 해 본 것은 사업을 사업이 아니라 경영이라는 관점으로 들여다 보게 되는 계기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스타트업의 속성상, 아마도 (아니 거의 대부분) 자기 사업의 성과로 사업을 지속하기 보다는 외부의 투자에 의지해서 규모를 키워 나가야 할 수 밖에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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