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반사 움직임 (펫로스일기)


자동반사 움직임 (펫로스일기)

펫로스일기 2021년 9월 9일 바닥에 떨어진 오이, 양배추 이제 몸이 움직이지 않네 소망이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잽싸게 먹어버렸고, 물건은 자기꺼라고 으르렁거렸었다. 물건은 내가 관심을 안주면 자기도 재미가 없는지 금방 포기하고 두는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양파랑 파ㅜㅜ까지도 아주 맛있게 먹는 아이라 조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 얼마나 잽싼지! 그래서 먹을 때도 요리할 때도 항상 주의를 기울였었고, 혹시나 바닥에 떨어지면 소망이 못지 않은 속도로 떨어진 것을 줍기 위해 내 손과 발은 자동반사적으로 움직였다. 소망이가 떠난지 1년 6개월 넘게 내 몸은 똑같이 반응했다. 슬프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던 몸에 밴 습관. 언제까지 내 몸은 이렇게 반응할까 싶었는데 이제는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어제 요리하다가 - 양배추랑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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