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이름이 뭐요?

옛부터 우리나라는 이름을 중요시 해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소리라고 하기도 하고..., 천한 이름으로 불리면 명이 길어진다고도 하여 본이름을 두고 '개똥이', '쇠똥이'라 애칭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 '이름값'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특정분야에 탁월할 때 그 사람의 이름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고 그 이름 석자엔 보이지 않게 값이 매겨지기 시작합니다. 그 이름값이란 말에는 그 사람의 역할, 그 사람의 신분, 또 그 사람을 향한 기대치가 다 함축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월드컵이 한창인 요즘엔 특히나 이름값이란 말이 많이 등장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이름값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의 황선홍선수만 해도 그렇죠.. 브라질의 호나우도, 이탈리아의 비에이라 또 영국의 베컴은 발목부상이 완쾌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능적인 플레이는 메스컴으로부터 극찬을 받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프랑스의 지단은 또 어떻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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