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며


블로그를 시작며

2011년 입사하여 지금까지 13년간 숨차게 달려오며, 수도 없이 이직을 생각을 하면서 2017년에는 회사 몰래 카페를 창업해서 겸업을 한 적도 있다. 퇴사를 목표로 한 창업이었지만, 카페는 운영 능력 부족, 경험 부족, 노하우 부족, 체력 부족 등의 이유로 폐업을 하게 되었다. 권리금 없는 곳으로 들어가 권리금 2천만 원이라는 자영업 퇴직금을 챙기고 다시 월급쟁이 본업으로 돌아왔다. 돈 주고도 사지 못하는 경험을 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월급쟁이로 몇 년을 흘려보내면서 6년이 지났다. 6년 동안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최고의 시간들이었다면 좋겠지만, 그 반대 최악의 6년이었다. 투자와 사기로 직장 생활하며 모은 전 재산을 다 잃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얼마 되지 않아 소중하게 생긴 아이도 뱃속에서 잃었다. 죽고 싶은 생각을 시도 때도 없이 했다. 잘해보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더 땅속 깊은 곳에서 누군가가 나를 끌어당기고 있는 것 같았아...



원문링크 : 블로그를 시작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