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할 때


2% 부족할 때

오늘 아침 동료와의 대화 뭔가 환자를 보다보면 집증(執證)을 하는데 2%(?) 혹은 20%(?^^) 부족한 경우가 있잖아. 계지가작약탕증인 것 같은데... 근데 계지가작약탕은 소화장애를 그렇게 많이 호소하지는 않거든. 뱃골이 작아서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 체한다는 이야기는 거의 없어. 그렇게 뭔가 좀 부족할 때, 자신이 없을 때, 사람들은 가감(加減)이나 합방(合方)을 하기 시작하지. 음... 소화가 좀 안되니까 산사, 신곡, 맥아 좀 넣어주고. 혹은 평위산을 합방해 볼까나? 근데 사실은 자기가 모르는 적방(適方)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대충 섞어서 만든 처방을 투여했을 때와 적방(適方)을 투여했을 때의 반응은 정말 달라. 그건 환자도 느끼고 의사도 느껴... 정말 다르거든... 결국 이렇게 아리까리하면서 집증(執證)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사실 자기의 용약법(用藥法)이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데, 많은 사람들은 그 기회를 가감과 합방으로 날려버리지. 더하는 것은 쉽지만 ...



원문링크 : 2% 부족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