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가의 설전


두 대가의 설전

최근에 출간된 '후시수 상한론강의'를 이렇게 읽으니까 너무 재미있네요. 하나의 조문에 대한 두 책의 해설을 번갈아 읽어보세요. 모두 구어체로 서술된 책이라서, 두 대가의 강의를 직접 듣는 듯한 느낌입니다. 류두저우와 후시수 선생은 일단 상한론의 육경과 기원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많이 다르죠. 류두저우 선생은 상한론의 육경이 내경을 계승했으며 장부, 경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이고, 후시수 선생은 상한론의 육경은 말 그대로 ‘기호’ 혹은 ‘이름’에 불과하며, ‘상한론은 내경과 아무런 관계없이 세상이 나왔다’고 단언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구요. 구체적인 조문의 해설에 있어서도 당연히 관점이 다른 부분들이 많겠죠. 논란이 많은 39번 조문의 예를 들자면 傷寒, 脈浮緩, 身不疼, 但重, 乍有輕時, 無少陰證者, 大靑龍湯發之. 후시수 선생은 이건 傷寒이라기보다는 그냥 잡병의 水氣病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고, 류두저우 선생은 太陽傷寒證에서 寒邪가 化熱하기 때문에 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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