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로는 쉬운데... 몸으로 체득하기 전에는 어렵다. (환자가 호소하는) 주소증과 (의사가 처방을 선정하는 기준인) 주증은 전혀 다르다. Q) 그런데 증례집 p.126쪽의 계지거거작약탕 환자는 "터질듯한 두통"이 나올 정도면 계지가가계탕이 맞지 않을까 헷갈리네요. 제 환자가 딱 저런 케이스였거든요. A) 계지거작약탕은 터질 듯한 두통을 보고 쓰는 게 아니구요. 계지거작약탕은 가슴답답함을 보고 쓰는 거예요. 저 환자는 두통이 없어도 계지거작약탕입니다. 계지가계탕은 저런 식으로 가슴답답함을 호소하지 않아요. 저 환자가 가슴답답함이 없고, 두통을 호소했다면.. 그게 터질듯하든 아니든... 그러면 계지거작약탕을 쓸 이유가 없으니까. 계지탕 바탕이면 계지가계탕을 썼겠죠. 터질듯한 두통이 나올 정도라서 계지가계탕을 선방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계지거작약탕이나 오수유탕도 터질듯한 두통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처방의 주증을 잡아서 선방을 해야지... 두통이 터질듯하다고 해서 계지가계탕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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