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포인트 염색

Design by 희쌤. 좀처럼 머리 자르기를 싫어하는 저희집 아들입니다. 아들들은 왜 앞머리를 길게 하고 싶어할까요? 기르고 길러서 최준 머리까지 되어버렸어요.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c 최준 머리가 됨 이러던 아들이 머리를 잘라달라고 하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이전에 겨우겨우 설득해서 밑머리만 올려쳐뒀는데 이번에는 밑머리는 손대지 말고 윗머리만 잘라달라고 합니다. 머리 얘기를 하다 보니 빨간색으로 염색을 하고 싶다고 얘기하네요. 불꽃처럼 강렬한 빨간색을 하고 싶다고... 아... 저는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빨간색 머리라... 너무 튈텐데.. 과할 텐데.. 소화하기 힘들텐데... 최대한 요구사항을 맞춰 최신 트랜드에 맞게 디자인을 고민했습니다. 불꽃처럼 강렬한 빨강색으로 개성이 강하지만 절제되어 있는 디자인으로 구상을 했습니다. 머릿속에 그림이 나오고,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윗부분만 커트를 하고 빨강이 보여질 부분만 탈색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레삐 아트메 루비컬러로 염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