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시원한 인배 인배는 털복숭이 친구답게 여름을 힘들어한다 여름에는 식욕에 변화가 있거나 입맛이 변하거나 입맛을 잃거나 지쳐 보이거나 반응성이 떨어진다 쓰다듬 타임이나 놀이 시간에도 별 반응이 없다 인배 한정 걱정 보따리인 나는 어디 아픈가 몸이 안 좋은가 위험한 상황인가 걱정하고 고민하고 상담하고.. 아주 예민해지는데 대체로 너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요즘같은 날씨에 특히 인배의 컨디션 저하도 함께 오는 것 같다 그래서 인배를 위해 준비된 지갑 그 잡채인 내가 또 온갖 여름 아이템들을 사다 바쳤지만 쿨 매트... 대리석... 타일 매트... 등등.. 도통 쓰질 않으셨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면 또 바람을 피해 구석에서 웅크리고 계시다가 현관 앞 신발장의 바닥 타일에 냅다 드러누우시는데...! 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도저히 온갖 외부 오염물질이 가득한 신발장 바닥에 뒹구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인배 건강 절대 지켜 너무너무 더운 여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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