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_기숙사에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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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마지막 즈음 개강 3일 전이었었나? 아무튼 지방에서 짐을 가득 싣고 서울로 왔다. 고등학생 때에도 기숙사 생활을 했던 터라, 기숙사 생활이 익숙해서 별로 큰 감흥이 없었다. 고등학생 때도 2인실 여기도 2인실 누가 나랑 짝이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내 룸메는 이미 먼저 와서 짐도 다 풀었다. 내 룸메 얘기를 좀 하자면, 내 룸메는 나랑 같은 신입생이었고, 다른 과였다. 혁준이었나?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생김새는 기억이 나는데...ㅠㅠ 아무튼 좋은 친구였다. 내가 매일 외박하느라 자주 못 어울렸지만... 아무튼 룸메랑 첫 만남은 너무 좋았고 아마도 순탄치 못했던 내 1학년 1학기에서 유일하게 편안했던 공간은 기숙사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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