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마지막 밤


조리원 마지막 밤

돈되는 원칙과 지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돕는 원칙주의 투자자 인사잇티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9달 동안, 출산 과정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 해준 아내 덕분에 사랑스러운 아이를 얻었습니다. 오늘은 조리원 마지막 밤입니다. 아이와 아내와 24시간 내내 3주 가까이 함께하는 건 인생에 몇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출산휴가에 연차를 더해 조리원에서 내내 함께했습니다. 마지막 밤에 글을 쓰다 보니, 아이가 뱃속에 있던 시간부터 조리원에서 하루종일 붙어있던 시간까지 찬찬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사실 2~3년 전만 해도 저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우울증을 나름 잘 관리하지만, 그 당시에는 삶 자체가 버거웠습니다. 아이가 나를 닮아 우울증이 있으면 어쩌지? 내 삶이 불행한데, 내 선택으로 불행한 삶을 강요하는 것 아닐가? 나는 내가 너무 못난 사람 같은데,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제 인생 앞가림도 힘든 저에게 새 생명을 책임진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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