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의 연꽃


마곡사의 연꽃

비 내리는 마곡사 여행기 마곡사의 일주문 입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주문을 바라다 보며 이곳은 어떤 느낌의 사찰일까 궁금해 졌습니다. 어느 사찰을 가던지 일주문을 바라보는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천년을 지켜온 흔적처럼 선조의 숨결과 포근함이 가슴을 적셔옵니다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나 하듯이 비가 내리고 날씨는 추웠지만 앙상한 가지에 새싹이 움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마곡사에서 본 것은 앙상한 가지에 처연한 아름다움 마저 느끼게하는 연꽃이었습니다. 언제 달았는지도 모르는 연꽃이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설레이게 합니다. 비를 맞고 피어있는 분홍빛 연꽃 조지훈 시인의 승무를 생각나게 합니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파르나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인 외씨 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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