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2 - 이민진


파친코 1, 2 - 이민진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재일교포의 삶을 담아낸 소설이다. 독립운동가나 친일파, 위안부 문제를 주로 다루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많은 작품들과 달리 이 소설은 평범한 한 여성의 일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굵직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공부하거나 이야기를 들을 때 '과연 나였다면 나라를 위해 나와 내 가족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겠단 결심을 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마 그러지 못했을 것 같다. 실제로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보다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던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 평범한 삶은 누구도 기록하거나 가르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소설 속 주인공인 선자처럼 그 시절을 버텨온 사람들의 삶을 더 이상 평범한 삶이라 말할 수 없을 것 같았다. bookistlistgroup, 출처 Unsplash 선자와 가족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처절하고 정직하게 삶을 살아냈지만, 일본에서 그저 식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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