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고 있잖아 - 정용준


내가 말하고 있잖아 - 정용준

bewakoofofficial, 출처 Unsplash 말을 더듬는 병을 갖고 있는 주인공 무연이 언어교정원에서 비슷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말더듬증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소설이었지만 중학생인 주인공이 병을 고치기 위해 길거리에 나와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길 한복판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걸 누군가는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말더듬증 뿐만 아니라 내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많은 노력을 해야 가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혹은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질병, 가정환경 등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일생을 걸고 분투하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더 많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왜 사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냥. 그냥 살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래.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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