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빌라 - 백수린


여름의 빌라 - 백수린

잘 쓰인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뜨거워진 요즘과 잘 어울리는 제목과 싱그러운 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책의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이다. 백수린 작가가 문예지와 단편집에 실었던 단편 소설 중 8개의 작품을 엮은 책인데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여름의 빌라"와 "흑설탕 캔디"였다. 여름의 빌라 2015년 여행했던 톤레삽 호수 최근 지인과 캄보디아 여행을 갔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톤레삽 호수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러고 며칠 뒤 이 소설을 읽었는데 등장인물들이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 톤레삽 호수를 관광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어 신기했다. 현관 앞에 앉아 관광객을 쳐다보는 일이 일상인 듯 웃통을 벗고 밖을 내다보던 마른 체구의 노인들. 낡은 팬티조차 없이 작은 보트 위에 앉아서 장난을 치던, 그을린 피부의 어린아이들을 보는 순간 부끄럽게도 나는 그 모든 것...


#단편소설 #후기 #현대문학상 #추천 #젊은작가상 #여름의빌라 #소설 #백수린 #문지문학상 #리뷰 #독후감 #흑설탕캔디

원문링크 : 여름의 빌라 - 백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