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멀었다는 말 - 권여선


아직 멀었다는 말 - 권여선

이 책에 담긴 소설들은 실제로 어디엔가 존재할 것 같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대부분 그리 유쾌한 내용은 아니고, 사회의 어두운 면과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현실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작품들이었다. 이들이 겪는 일이 불행이라 불릴 수밖에 없는 고난일지라도 그것을 이들 개인에게 속한 불행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이들은 불행을 겪는 것이 아니라 부당함을 겪는 것이기 때문이다. ... 자기의 불행으로 부당한 처지에 놓인 것이 아니라 부당함을 겪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히 해준 듯해서 작품 해설 중 위 구절에 매우 공감이 되었다. 단순한 개인의 불행과 사회의 부당함 또는 부조리함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luobulinka, 출처 Unsplash 책의 제목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가족이라 해도 서로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하는 우리가, 타인의 불행과 그들의 불행이 개인의 불행에서 그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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