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시절 (부모님 존경합니다)

KBS 옛날티비에서 90년대 분위기를 다시 보여주니 옛날 부장님들이 왜 그리 "라떼라떼" 하는지 할만한지 이해가 간다. 용어만 바뀌었지 미라클모닝은 기본이었던 시절..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듯하면서도 많이 다른듯한 분위기다ㅎ 우리 아버지는 한 회사에서 30년을 일하시고 정년퇴직을 하셨다. 10년 해외근무, 10년 본사근무, 10년 국내현장근무... 압구정현대아파트 분양 당시에는 살 기회가 여러 번 있으셨다는데 이런 라테 이야기는 마음이 참 쓰리다. 그 당시 왜 하필 양천구에 있는 아파트를 사셨을지... ㅠㅜ 해외근무 당시에는 몇 달 만에 도착하는 편지로 소식을 주고받으며, 10개월에 1번씩 휴가를 나오셨다는 라떼이야기는 상상이 안 간다. 군대식 기업문화에 야근은 기본 장착하고, 회식은 덤으로 가져가는 일상.. 아무것도 모르던 자식이 벌써 회사 생활 10년 이상이 되니 아버지가 참 존경스럽다. 근면 성실하게 살아오신 부모님 덕택에 지금 회사 잘 취업해서 아이 둘 낳고, 화목한 가정을...

원문링크 : 라떼시절 (부모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