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빼빼로 데이 이벤트


미리 빼빼로 데이 이벤트

어제 퇴근하고 들어서니 현관 문 앞에 빼빼로 박스가 여기저기 뜯어져 있고 벌써 빼빼로 봉지가 나뉭군다. 귀여운 둘째는 "헤헤헤" 웃으면서 인사만 하고 도망가 버린다. 이거 누가 뜯었어? 벌써 뜯어버렸네." 신랑이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라고 빼빼로를 미리 주문한 모양인데 둘째가 택배 도착하자마자 개봉하여 이미 시식까지 한 모양이다. 살면서 생일, 기념일, 요즘엔 마케팅처럼 유행하는 여러 무슨 무슨 날들 다 기억도 못 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기억나게 해주는 분이 한 분 계신다. 평소 그렇게 자상하지는 않다고 느끼는데 두 딸만 키우는 아빠라서 그럴까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무슨 데이 챙기는 그분. 아빠를 꼭 닮은 둘째는 아빠 마음도 모르고 몰래 숨겨놓고 짜잔~ 하고 놀람과 감동을 한 번에 안겨주려고 한 아빠의 작전이 실패한지도 모르고 신나게 빼빼로를 종류별로 골라 먹고 있다. 학교에서 초코송이를 빼빼로데이 기념으로 만들기를 할 때부터 눈치 빠른 둘째는 이미 알았을 것 같다. 이미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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