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물건이 아닌 사진으로 남기세요

가정주부에게 혼자만의 방이 생기는 일이 흔하지 않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투잡의 주부라면 모를까요 전업주부에게 있어서 자신의 방은 '주방'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은 따로 있지만 저는'주방'이 아닌 어엿한 내방이 있습니다 12년 전 검은 머리 염색하며 함께 하기를 약속 후 방하나에 둘이였습니다 다들 그렇듯 퀸 침대는 남편과 나의 잠자리고, 아무리 사랑으로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 해도 밤마다 뜬눈을 지새워야 한다면 그건 얼마 못 갈 사랑의 힘! 남편은 코골이가 심합니다. 결혼 후 '사람이 코 골다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두려움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그땐 걱정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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