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나라를 위한 마지막 선물. (feat.늦어서 미안해)


반려견 나라를 위한 마지막 선물. (feat.늦어서 미안해)

아내한테는 반려견이 있었다. 연애 때 아내가 유기견으로 받아온 말티즈. 이름은 ‘나라’로 지어줬다. 나이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고 데리온 날 11.27을 생일로 기억했다. 크게 무언가를 해주지는 못했지만 이쁘게 키우려고 노력했고 결혼을 하고 신혼집에서 그리고 나무를 낳고 제주도로 떠났을 때도 우리 나라는 우리와 함께 했다. 제주도에서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아프긴 했지만 나무와 산책도하고 여행도가고 즐겁게 놀면서 나라는 우리 품에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맞겠지???ㅎㅎㅎ) 그렇게 오랜시간을 같이 보내고 대구로 이사를 결정한 시점에서 우리 나라는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제주에서의 추억을 가지고 대구에서도 또 다른 시간을 보내고자 했는데ㅜㅜ 너무 아쉽게 갑작스럽게 떠나버렸다. 나라가 우리에게 열매를 주고 떠났을지도 모른다. 2021.5.1 이다. 제주에서 화장을 해주고 받은 유골함으로 따로 보관해놓고 있었는데 매번 이쁜 유골함이 나오면 사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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