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카페] 금곡동 대형 카페 모아니와 건너편 별장

2년쯤 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분당에 엄청 큰 카페가 새로 생긴 걸 알고 일요일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가보니 주말인데도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도 워낙 크고 멋져서 주변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 한 분이 내려오시며 오늘 영업 안 한다고... (저희는 이런 일이 많아요.ㅜㅜ) 누구신가 했더니 그분이 사장님이셨네요. 저희 부부를 보시더니 미안하다고 앞에 별장에서 커피 내려주시겠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카페 모아니 바로 건너편에 있는 사장님 별장. 별장 뒤쪽도 모아니 못지않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별장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한참 동안 커피 마시며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사업체 운영하면서 노후를 위해 카페와 별장을 지었는데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주말에 몰려드는 차들로 진입로가 막히고 주차 문제가 커져서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졌다고 하네요. 고민고민하다 임시 휴업하셨다고... 결국 주변 땅을 매입해서 주차장을 더 만들기로 하셨다고 하네요. 후회한다는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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