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망하기 전에 돈 다 쓰자는 아내와의 대화

주말에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던 아내가 전날 밤 강남과 잠실에 동양하루살이떼 수만 마리가 습격을 했다는 기사를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동양하루살이는 해충이 아니라 2급수 이상에 사는 깨끗한 곤충이라고 하니 특별히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환경 문제로 예민한 요즘 같은 시기에 '곤충떼의 습격'이라는 기사 제목만 봐도 왠지 걱정부터 되는 게 사실입니다. 마침 다음날 잠실에 가야 할 일이 있기도 했거든요. 최근에는 5월의 날씨치고 기록적으로 기온이 높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한 더위와 이상 기후가 찾아올 수 있고 그 시간은 5년도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아내와 종종 하는 대화가 '이러다 10년 안에 지구가 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얘기입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아내가 "어차피 지구 망하면 쓰지도 못할 돈, 죽기 전에 다 쓰고 죽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묻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이 부분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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