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사진 이야기 : "치유"


스냅사진 이야기 : "치유"

스냅사진 이야기 "그 두번째 이야기" "치유 Healing" 이 사진은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점심 시간에 잠시 옥상에서 하늘을 바라 보며 촬영한 사진입니다. 날씨 좋은 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새삼 병실에서 수술로 인한 통증과 불편함을 이겨내고 계시는 제 환자분들을 떠올랐습니다. . . . 저의 환자분들도 이렇게 어여쁜 하늘을 보고 싶으실 텐데 이렇게 화창한 날 밖에 나가고 싶으실 텐데 이렇게 화창한 날 퇴원하고 싶으실 텐데 이렇게 기분 좋은 날 안 아프고 싶으실 텐데 . . . 이게 곧 퇴근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퇴근하는 길이 자꾸 머뭇거려 집니다. 퇴근하는 길이 자꾸 무거워집니다. 퇴근하는 길이 자꾸 죄송스러워집니다. . . . 제가 하는 일이 통증을 없애는 일인데 그 통증을 없애기 위해 수술이라는 다른 통증을 줘야 하는 이 상황이 아이러니 합니다. 제 모든 환자분들 ... 아니 모든 환자분들에게 아프지 말고 쾌유하시길 간절히 빌어보며 몇 자 적어봤습니다. 제가 보는 이 하늘을 ...


#권제호 #스냅사진 #스냅사진이야기 #힐링 #힐링타임

원문링크 : 스냅사진 이야기 :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