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골수성백혈병 투병일기 #03] 1차 항암 3일차

어느 누구도 병원의 삶을 꿈꾸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곳은... 출근하기 위해 핸드폰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되고, 직장 상사도 없어, 눈치 볼 사람도 없다. 하루의 모든 시간을 온전히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아, 정말 이게 얼마만의 자유인가!!! 하지만 이곳은... 항암치료중에 발생할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고통도 함께 공존한다. 인생의 전환점 쉼 없이 달려온 내게, 또 다른 자유를 주고 싶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 영화/TV보기, YouTube 컨텐츠 보기, Blog , 독서, 외국어, 걷기 등을 즐기며, 이 치료기간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무엇보다도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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