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본 최고의 드라마는 정도전

제가 본 올 해의 최고 드라마는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입니다. 원래 정통 사극은 딱딱해서 퓨전 사극만 즐겨봤는데 썰전 방송에서 허지웅씨가 정도전을 안보면 인생을 허비한다는 말을 듣고 이미 30회 가량 방연됐지만 1회부터 보곤 너무 몰입된 나머지 하루에 3~4편씩 보게되서 40회쯤엔 정규 방송을 볼 정도까지 됐습니다. 나이가 30대 중후반이 되니 인생과 성공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정도전이 이인임과 홀로 맞서다 귀향후 유배됐을때 처절한 몸부림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세상이 썩어버려서 썩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조선을 건국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정도전이 이성계를 찾아가 큰 일을 도모하자고 했을때 삼국지의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한것과 흡사했습니다. 정도전이 끝내 설득 시키지 못한 오랜 벗 정몽주 결국 이성계의 아들 이방언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대업이라는 큰 뜻을 더 크게 꾸었던 이방언. 여러 중년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던 안재모 결코 어색하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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