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정을 나누다)


초코파이 (정을 나누다)

어느 평범한 금요일 점심시간 제과 회사에 근무하는 아는 지인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우리 아파트 현관문 앞에 초코파이 좀 두고 가니 제수씨랑 애들이랑 먹으라고 하는 내용이었다. 하루 종일 힘든 하루를 보내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노란 큰 박스 한 개 가 떡하니 아파트 현관문을 가리고 있었다. 순간 평소 홈쇼핑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떠올라 속으로 이런 말을 했다 "이 아줌마가 무얼 자꾸 배달 시키노 힘들게 "라고 중얼거리며 박스를 보는 순간 "초코파이"라는 글자가 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잊고 있었던 지인의 메시지 내용이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박스를 들고 집으로 옮기려는데 제법 묵직했다. 아무리 작아도 10kg 정도는 될 듯했다. 안을 열어 보니 초코 파이가 12개 든 작은 상자가 총 8개가 들어 있었다. 무게도 무게였지만 아파트 주차장에서 우리 집까지 이 무거운 걸 옮겼을 지인의 그 수고스러움이 감사해서 바로 전화를 했다. 지인은 쑥스러워하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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