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무 각본 서평


그 나무 각본 서평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저마저도 신경 안 쓰는 척을 했죠. 나처럼 다들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거구나. [5/5] 요약 각본임에도 소설처럼 느껴지고 다큐멘터리도 허구처럼 느껴지는 사람을 홀리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대학교의 곪아가는 상처 이야기. 메모 ‘그 나무’의 실물을 제시하지 말자고 하셨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관객이 궁금증을 품길 바랬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실체가 아니라 ‘그 나무’가 연극에서 갖는 의미입니다. 저런 말을 들었는데도 가만히 있는 게 이해가 안 갔어요. 좀 답답할 정도로. 손바닥으로 성추행할 때조차 웃어넘긴 게 진짜… 처음엔 학생2가 교수B를 좋아한다고까지 느꼈어요. 저는 끊임없이 자학에 가깝게 자책을 했어요. 어떤 날로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찔러요. 너무 은연중이라 끝이 벼려 있진 않고 무뎌 있고, 그래서 속에서 멍이 들어요. 친한 사이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겪은 일이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라고...


#각본 #사회문제 #서평 #소설 #에세이 #이지하 #책 #책리뷰 #트라우마 #리뷰 #독후감 #그나무 #글쓰기 #대학교 #대학문제 #대학비리 #대학성범죄 #도서 #독서 #프로젝트이오공일

원문링크 : 그 나무 각본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