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존재의 변질 : 디지털에 삼켜진 세상


[인문학] 존재의 변질 : 디지털에 삼켜진 세상

지금의 세상은 디지털에 삼켜져 있다. 수많은 정보들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부터 시작했던 것은 이젠 모든 물질들과 사람의 외모, 특정한 순간까지 모두 디지털 정보로 재구성한다. 이렇게 디지털화된 것들은 사람이 소비하기 위한 것들이 된다. 덕분에 기억되고 추억의 매개체였던 사진들은 주목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외침들은 뒤엉키고 중첩된 소음이 되어 오히려 피로감을 제공한다. 모든 것들이 상품화가 된다. 개인의 얼굴, 경험, 행동 패턴은 데이터 조각들이 되어 무언가를 사고, 팔기 위한 가벼운 무언가가 되었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특별해 ‘보이는’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들은 진정 특별한 순간과는 달리 깊은 감동을 주지 못하고 또 다른 것들에 밀려 기억에서 잊힌다. 긴 만족감보다는 현실을 잊게 해 줄 찰나의 일탈이자 순간의 쾌락에 사람들은 중독된다. 그 갈증은 바닷물을 마시듯이 채워지지 않고 계속해서 덩치를 키워만 간다.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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